독서후기/🩷 삶의 지혜

[삶의 지혜][독서후기] 김미경의 마흔 수업

먀먀둥이 2025. 2. 8. 16:07

| Pre-reading

예상주제 : 마흔을 맞은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

독서방법 : 정독

 

 

 

| 깨달은 점

 

" 인생의 중요한 숙제가 많이 떨어지는 40대 "

"존엄한 나의 세컨드 라이프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자. "

 

1/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인생의 큰 방향성은 20대, 30대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말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살아보니 40대가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힘들었다고 이야기한다. 회사에서 짊어져야할 책임감, 가정에서 돌보아야할 아이와 부모님, 노화되고 있는 내 몸 3단콤보를 생각하면 40대가 참 힘들었겠다. 싶다. 그리고선 부모님이 생각이 났다. 내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우리 엄마아빠의 모습은 50대의 모습이여서 비교적 평안해보였으나.. 40대의 우리부모님은 얼마나 치열했고 힘이 들었을까.. 안타깝고 감사했다. 이제는 내가 겪어야할 마흔을 잘 준비해나가고 싶다.

 

2/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하며서도, 100살까지 산다면 아직 1/3도 못살았다. 지금이 마지막일것처럼 치열하게 살았던 20대~30대 시기를 지나면 또 치열하게 살아야할 40대~50대가 다가올것이라는걸 처음 생각해보았다. 생각보다 나에게 시간이 많이 주어져있다는걸 깨닫고 나니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큰 꿈에 대해 할수있다고 대답하고 싶어졌다.

 

 

 

| 책 내용 정리

15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不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마흔은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리고 있다.

 

16

나 역시 살아보니 40대가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힘들었다. 마치 수능 시험을 앞둔 고3처럼 10년을 살았던 것 같다. 전 국민 공통과목인 집 사기, 돈 벌기, 아이 키우기에 집중하느라 매일 고단한 육체노동이 이어졌다. 나도 커야 하는데 아이들도 크면서 시간과 돈이라는 자원을 각자 무섭게 끌어다 썼다. 한정된 돈을 쪼개 쓰면서 집 대출금까지 갚으려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 4~5인 가족 중에 이 무게를 감당할 사람은 어른 둘밖에 없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둘도 아니고 한 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으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사람은 보통 한 집에 한 명이더라.

40대에는 크고 작은 인생의 개별 숙제가 많이도 떨어진다. 갑자기 내가 암에 걸린다든가 아이에게 장애가 생긴다든가 남편 사업이 망한다든가 하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무리 죽어라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듯한 상황. 지치고 피곤하고 불안하고 어디로든 숨고 싶고, 번아웃과 공황장애가 오기 너무나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16 이처럼 40대는 원래 가장 무거운 인생 숙제를 안고 살아가는 시기다.

“마흔이 되면 어느 정도 자리 잡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집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어요.”

“회사에서 팀장이 되긴 했는데 연봉은 별로 안 오르고 중간에서 힘들기만 해요. 남들은 결혼해서 남편이랑 아이도 있는데 저는 결혼도 못 하고 외롭게 살다가 죽을까 봐 겁나요.”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가 아직 일곱 살인데 스무 살이 되면 제가 거의 60이에요. 돈은 계속 많이 들어가고, 매달 생활비조차 빠듯하니 이 나이까지 뭐 했나, 내가 잘못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마흔이 된 지금까지 이룬 게 없다는 자괴감. 마흔의 우울은 이 자괴감에서 비롯된다. 30대까지만 해도 믿었던 모든 희망이 무너져 내리는 현실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ㅡ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꿈꾸고 있는 내 미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걸 발견하면 모든 희망이 현실앞에 무너져내릴것 같다.

 

 

19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당신은 잘못 살지 않았어요. 자신의 꿈을 좇아 성실히 잘 살아왔으니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잘못된 건 딱 하나, 마흔에 모든 걸 이루고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뿐이에요. 그 생각 때문에 지금 이렇게 우울하고 힘든 거예요. 안 해도 될 좌절을 굳이 하고 있는 거라고요.”

ㅡ마흔에 뭔가를 다 이루었을거라 생각하지말고 꾸준히 발전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살자.

 

48

나이 듦에 따른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내공이 없으면 원망과 비참함 같은 얕은 감정이 우리를 집어삼킨다. 그러니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도 없다.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려면 스스로에게 ‘나는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사람’, ‘지금보다 더 멋지게 세컨드 라이프를 살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20~30대에 우리를 무겁게 짓눌렀던 책임감이 덜어지면 홀가분해져서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준섭처럼 삶의 좌표를 잃어버리면서 흔들리기 쉽다. 50~60대 엄마들이 ‘빈둥지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독립한 상황을 빈둥지증후군으로 규정하지 말고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소중한 세컨드 라이프의 시작’이라고 재정의해야 한다. 그러면 비어 있던 일정이 채워지고 내일을 계획하게 된다.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해도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결정할 인생 철학이 없으면 나를 지킬 수가 없다. 결국은 주변의 더 강한 사람에 의해 휘둘리게 되어 있다. 내가 나만의 인생 철학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존엄 있게 대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의 존엄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결국 ‘늙었다고 나를 무시하냐!’만 외치는 이상한 할머니, 할아버지로 늙어가기 십상이다.

ㅡ20~30대에 가진 책임감이 덜어지면, 삶의 좌표를 잃어버리며 흔들릴수 있다.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결정할 삶의 철학을 만들어나가자. 그러니 골프친다면 골프치고.. 여행간다하면 여행가는 꼴이 되어버린다..

 

 

52 세컨드 라이프를 준비하는 40대야말로 내가 원하는 인생의 방향을 향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는 나이다. 돌이켜 보면 20대는 방향을 몰라서 못 나아갔고 30대는 방법이 서툴러 못 나아갔다. 40대가 가장 힘도 좋으면서 방향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시기다. 존엄한 나의 세컨드 라이프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자. 당신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 ‘리얼 미’와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

 

 

65

그런데 IMF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평생직장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처음으로 ‘몸값’이라는 단어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함께 입사했어도 개인의 능력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고, 연봉을 높이기 위한 이직도 익숙한 일이 됐다. 주5일 근무는 여기에 불을 붙였다. 시간이 많아지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기계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IMF 이전까지는 출신 학부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었지만 이후 많은 직장인이 앞다투어 MBA 과정을 밟았다. 자격증도 열심히 따고 새벽에 외국어 공부를 하는 이들도 많아지면서 2000년대 초반에는 ‘미라클 모닝’, ‘아침형 인간’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오로지 실력으로 나를 증명해야 하는 대변혁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낸 첫 세대가 바로 지금의 40대들이다. 그러니 40대야말로 지금 2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른바 ‘갓생’의 원조가 아닐까.

 

 

72 인생의 희로애락을 몇 바퀴쯤 돌고 나면 자랑하고 비교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된다. 살아보니 나와 남편, 부모님과 시댁, 아이까지 각자의 희로애락이 동시에 돌아간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행이라 믿었던 것이 행복으로 바뀌고, 행복이라 믿었던 일이 하루아침에 불행이 되기도 한다.

 

 

 

| 적용할 점

ㅡ40대는 제2의 삶이다. 제2의 삶을 위한 버킷리스트와 플랜을 40살이 되면 다시 짜야한다.

ㅡ마흔에 뭔가를 다 이루었을거라 생각하지말고 꾸준히 발전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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